스물세 석 제3부 개표(開票)
9화제15장 유권(有權)
조선총독부 「선거인 명부 확정 집계」
1945년 5월 10일. 내무국 지방과. 각 도 보고 취합. 등사판 여섯 면.
한 면에 표가 하나씩이다. 표1 도별 총수, 표2 부군도별, 표3 연령별, 표4 납세 종목별, 표5 이의 신립 처리, 표6 명부 조제 비용.
표1 오른쪽 아래에 계가 있다. 384,412이다.
표3의 표제 아래에 연필로 쓴 한 줄이 남아 있다.
「모수(母數) 어찌할까.」

이 집계 여섯 면 어디에도 조선 사람이 몇인지는 적혀 있지 않다.
하나 — 열다섯 엔
명부 조제는 4월 25일에 시작해서 5월 5일에 끝났다. 이의 신립 기간이 이레였고 5월 10일에 확정되었다.
오르는 조건은 셋이다. 만 스물다섯 이상, 남자, 직접국세 십오 엔 이상을 한 해 넘게 계속 낸 사람.
재무국이 석 달 전에 낸 추계는 삼십팔만이었고 오차를 상하 삼만으로 잡았다. 확정은 삼십팔만 사천사백열둘이다. 차이는 사천사백열둘이다.
지방과장이 물었다. — 추계와 확정이 사천 남짓 차이다.
계원이 답했다. — 그렇다.
— 추계가 잘 맞았다는 뜻인가.
— 같은 장부에서 뽑았다는 뜻이다.
— 무슨 장부인가.
— 세무서 납세 대장이다. 추계도 거기서 세었고 명부도 거기서 옮겼다.
— 그러면 두 번 센 것이 아니지 않은가.
— 한 번 세고 두 번 적었다.
명부는 사람을 찾아가서 만든 것이 아니다. 대장을 옮겨 적어 만든 것이다.
옮겨 적은 것이므로 대장에 없는 사람은 명부에도 없다. 대장에 있고 사람이 없는 경우는 명부에 있다.
표5는 이의 신립을 사유별로 나누었다. 가장 많은 사유가 사망이고 그다음이 주소 이동이다.
등재 누락을 이유로 한 신립은 사유란 맨 아래에 있다. 맨 아래에 있는 까닭은 건수가 적어서다.
건수가 적은 까닭은 자기가 명부에 없다는 것을 알려면 명부를 보러 가야 하기 때문이다. 명부는 부군면 사무소에 이레 동안 비치되었다.
옮겨 적은 사람은 부군면 서기다. 명부에 오르는 이름은 대장에 적힌 이름이다.
대장은 1940년 이후 씨(氏)로 고쳐졌다. 그러므로 명부의 이름은 거의 다 씨명이다.
씨 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은 본래 성이 그대로 씨가 된다. 그런 사람의 이름은 대장에도 명부에도 예전 그대로 적혀 있다.
한 명부 안에 두 가지 이름이 섞여 있다. 이것이 표를 셀 때 문제가 된다는 것은 5월까지 아무 데도 적히지 않았다.
둘 — 천 명에 열다섯
표1이다.
| 도 | 인구(천) | 선거인 | 인구 천 명당 |
|---|---|---|---|
| 경기도 | 2,965 | 87,614 | 29.5 |
| 경상북도 | 2,600 | 49,283 | 19.0 |
| 경상남도 | 2,318 | 42,407 | 18.3 |
| 평안남도 | 1,815 | 31,406 | 17.3 |
| 전라북도 | 1,704 | 26,438 | 15.5 |
| 전라남도 | 2,486 | 38,015 | 15.3 |
| 황해도 | 2,120 | 30,753 | 14.5 |
| 충청남도 | 1,647 | 22,097 | 13.4 |
| 함경남도 | 1,899 | 23,011 | 12.1 |
| 충청북도 | 970 | 9,118 | 9.4 |
| 평안북도 | 1,769 | 9,614 | 5.4 |
| 함경북도 | 1,100 | 5,811 | 5.3 |
| 강원도 | 1,727 | 8,845 | 5.1 |
계는 인구 이천오백십이만에 선거인 삼십팔만 사천사백열둘이다. 나누면 천 명에 열다섯이다.
맨 위가 스물아홉 점 다섯이고 맨 아래가 다섯 점 하나다. 조선 안에서 여섯 배가 조금 못 된다.
강원도 인구는 충청북도의 배에 가깝다. 선거인은 강원이 적다.
인구가 많은 도가 선거인이 많은 도인 것이 아니다. 표1의 세 번째 열은 두 번째 열을 따라가지 않는다.
지방과장이 물었다. — 강원이 충북보다 인구가 배 가까이 많은데 선거인이 적다.
계원이 답했다. — 충북에는 청주와 충주가 있고 강원에는 그만한 부가 없다.
— 부가 없으면 선거인이 없는가.
— 부에 상공업자가 있고 상공업자가 영업세를 낸다.
— 강원에도 사람은 산다.
— 산다. 다만 직접국세 십오 엔을 내는 사람이 적다.
— 그러면 강원은 무엇으로 뽑는가.
— 강원도 뽑는다. 뽑는 사람이 적을 뿐이다.
표2는 부군도별이다. 여기서는 부(府)와 군(郡)이 갈라진다.
조선에 부는 스물한 곳이고 군과 도(島)는 이백스물이 넘는다. 부에 사는 사람은 조선 인구의 십분의 일을 조금 넘는다.
그 십분의 일 남짓이 명부에서는 절반에 가깝다.
표2에서 경성부 한 곳의 선거인은 함경북도의 군을 다 더한 것보다 많다.
함경북도는 인구 백십만에 선거인 오천팔백열한 명이다. 제13구는 한 사람을 뽑고, 뽑는 사람이 오천팔백열한 명이다.
구역은 인구로 나누었고 명부는 세금으로 만들었다. 두 자가 한 선거 안에서 같이 쓰인다.
셋 — 모수(母數)
표3 표제 아래의 연필 한 줄은 지워지지 않았다.
표3은 연령별이다. 스물다섯에서 서른, 서른에서 마흔, 그 위로 십 년씩 나뉘어 있고 맨 끝에 계가 있다.
연령별로 나누려면 나눌 모수가 있어야 한다. 조선 남자 가운데 스물다섯을 넘긴 사람이 몇인지는 1944년 국세조사에 있다.
집계는 그 수를 옮겨 오지 않았다.

지방과장이 물었다. — 표3에 모수를 넣을 것인가.
계원이 답했다. — 넣으면 표3이 표1보다 커진다.
— 커지면 안 되는가.
— 안 될 것은 없다. 다만 이 집계는 명부를 낸 문서다. 명부에 없는 사람을 세는 문서가 아니다.
— 없는 사람을 세지 않으면 있는 사람이 몇 분의 몇인지 모른다.
— 모른다.
— 모르는 채로 내는가.
— 낸다. 물어 온 곳이 없다.
여섯 면 어디에도 조선 인구가 없다. 분자는 여섯 면에 걸쳐 있고 분모는 한 면에도 없다.
한 군데 예외가 있다. 표6이다.
표6은 명부 조제에 든 비용이다. 종이와 등사 원지와 출장 여비를 더한 다음, 그것을 선거인 수로 나누어 한 사람당 얼마가 들었는지를 적었다.
비용에는 분모가 있고 권리에는 분모가 없다.
명부에 오르지 못한 사람이 몇인지는 빼면 나온다. 이천오백십이만에서 삼십팔만을 빼면 된다.
그 뺄셈을 이 집계는 하지 않았다.
빼고 남은 쪽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묻는 표도 없다. 그중 글을 읽는 사람이 몇인지, 조선어로 인쇄된 것을 사서 읽는 사람이 몇인지도 없다.
총독부는 신문 발행 부수를 세었다. 발행 부수는 경무국 도서과가 센다. 읽는 사람을 세는 부서는 따로 없다.
글을 읽는 사람과 표를 던지는 사람은 같은 집합이 아니다.
두 집합이 어디서 얼마나 겹치는지 재는 조사는 그해에도 그 뒤에도 없었다.
「모수 어찌할까」를 쓴 사람은 그 아래에 답을 적지 않았다. 지우지도 않았다.
등사 원지에 연필 자국은 찍히지 않는다. 그 한 줄은 원본 한 부에만 남았다.
사십오 년 뒤 부록에 사진판으로 실리는 것이 그 한 부다.
『중등 국사』 1961년판 제11장 「참정(參政)」 지도 설명
조선총독부 학무국 편수과 검정. 중등학교 제2학년용.
제11장에 지도가 한 장 실려 있다. 표제는 「제1회 중의원의원 선거 선거구도(1945)」다.
지도 아래 설명은 넉 줄이다.
「조선은 열세 개 구로 나뉘어 스물세 명을 선출하였다. 구획은 도(道)를 단위로 하되 생활권과 교통을 고려하여 네 곳에서 도계(道界)를 넘었다. 합리적 구획이었다. 오늘까지 고쳐진 바 없다.」
지도는 정확하게 인쇄되었다. 정확한 것만 인쇄되었다.
하나 — 넉 줄
이 지도가 교과서에 실린 것은 1961년판이 처음이다.
1952년판에도 제11장은 있었다. 거기에는 지도가 없고 별표가 있었다. 조선 이십삼, 대만 오, 가라후토 삼이라고 적힌 세 줄이다.
1952년판의 제11장 표제는 「국정 참정의 실시」였다. 1961년판은 「참정」이다. 두 자가 줄었다.
표제가 짧아지면 단원이 넓어진다. 짧은 표제 아래에는 무엇이든 들어간다.
1957년에 헌법이 고쳐지면서 참정 단원이 늘었다. 늘어난 면을 무엇으로 채울지가 편수과의 일이 되었다.
지도로 채웠다.
원도는 1945년 관보 호외에 접혀 있던 부도를 옮긴 것이다.
옮기면서 축척이 백만분의 일에서 삼백만분의 일이 되었다. 축척이 줄면 경계의 굴곡이 펴진다.
넷을 옮긴 자국은 교과서 지도에서 곧은 선으로 보인다.
넉 줄 가운데 셋은 사실이고 하나는 판단이다. 판단은 세 번째 줄이다.
편수관이 물었다. — 이 지도를 넣으면 학생이 센다.
조사관이 답했다. — 무엇을 세는가.
— 열셋과 스물셋을 센다. 그리고 내지가 몇인지 묻는다.
— 물으면 답하면 된다. 사백육십육이다.
— 두 수를 나란히 놓으면 나눗셈이 나온다.
— 나눗셈은 지도가 하는 것이 아니다.
— 지도가 하지 않아도 학생이 한다.
— 그러면 넉 줄 가운데 한 줄을 판단으로 두자.
판단이 먼저 인쇄되어 있으면 계산은 그 판단 다음에 온다.
둘 — 도계(道界)
넘은 곳은 넷이다.
| 구 | 도계를 넘은 부분 | 붙은 구가 낀 부(府) | 별표 사유란 |
|---|---|---|---|
| 제3구 | 경기도 남부 3군 | 대전부 | 철도 및 우편 계통에 의한 사무 편의 |
| 제6구 | 전라남도 동부 1군 | 부산부 | 생활권 및 교통에 의함 |
| 제7구 | 강원도 남부 2군 | 대구부 | 생활권 및 교통에 의함 |
| 제9구 | 황해도 북부 1군 | 평양부 | 사무 편의에 의함 |
옮겨 간 넷은 모두 부가 없는 군이다. 받은 구는 모두 부를 끼고 있다.
사유란은 생활권과 교통과 사무를 말한다. 세액은 말하지 않는다.
사유란은 세 가지 문언을 돌려 쓴다. 세 문언이 다 사무와 교통을 말한다.
다른 문언을 쓰려면 다른 부서의 자료가 있어야 한다. 세액 자료는 재무국에 있고 획정은 내무국이 한다.
세액을 말하지 않아도 세액대로 되었다. 부가 없는 군은 직접국세 십오 엔을 내는 사람이 적고, 부가 있는 구는 많다.
지도 아래 넉 줄 가운데 셋은 사실이고 하나는 판단이다. 판단은 「합리적 구획이었다」 — 세액은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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