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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제33장 절차(節次)

· 58화 중 20화 · 3,480자 · 약 5분 · 무료

글자3 / 5

하나 — 흠결(欠缺)

전문위원이 물었다. — 청원인 수가 삼십만으로 되어 있다.

스물세 석 20화 제33장 절차(節次) — 헤더컷

서기가 답했다. — 그렇다.

— 이해관계란이 채워진 것은 몇인가.

— 만이천이다.

— 나머지는 무엇인가.

— 나머지도 청원인이다.

— 서식에서는 아니다.

— 서식에서는 아니다.


형식 심사는 전문위원 하나와 서기 하나가 한다. 심사표에 항목이 아홉 있고 아홉 칸에 가부를 적는다.

아홉 가운데 여덟이 가(可)였다. 소개 의원이 있고 취지가 명확하고 연서인 명부가 붙어 있다.

부(否)가 붙은 것은 여섯째 칸이다. 표제는 「청원인의 자격」이다.


형식 심사는 그날로 끝났다. 처리란에 넉 자가 들어갔다. 접수 불가다.

접수되지 않은 청원은 위원회에 회부되지 않는다. 회부되지 않은 것은 심의하지 않는다. 심의하지 않은 것은 표결하지 않는다.

절차는 어디에서도 어긋나지 않았다. 어긋난 것이 없는 것이 이 회차의 사실 전부다.

둘 — 일람(一覽)

부록 제3표는 한 면이다. 그해 조선에서 올라와 소개를 얻은 청원이 전부 여기 있다.

접수번호청원 요지소개처리비고
제1104호선거인 명부 열람 시간 연장조선 제5구참고 송부의원단 경유 요망
제1105호투표소 증설조선 제9구참고 송부의원단 경유 요망
제1106호선거법 개정 — 납세 요건 및 정수조선 제7구접수 불가의원단 경유 요망
제1107호개표 참관인 증원조선 제2구참고 송부의원단 경유 요망
제1108호선거 공보의 조선어 병기조선 제11구불채택의원단 경유 요망

다섯 줄 가운데 넷이 선거의 시행에 관한 것이고 하나가 선거의 근거에 관한 것이다.

넷은 처리되었고 하나는 처리되지 않았다. 처리되지 않은 하나에만 사람 수가 여섯 자리다.

참고 송부로 처리된 셋은 관계 관청으로 갔다. 관계 관청은 조선총독부다.

제1104호는 이듬해에 시행되었다. 명부 열람이 하루 두 시간에서 네 시간이 되었다.

제1108호는 불채택이다. 선거 공보를 조선어로 함께 인쇄해 달라는 것이었고 이유는 회의록에 없다. 불채택에는 이유를 적지 않는다.


청원인 수를 적는 칸은 이 표에 없다. 요지란의 글자 수가 정해져 있어 수까지 넣을 자리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삼십만은 이 면 어디에도 인쇄되어 있지 않다.

삼십만이 이 면에 없는 것은 숨겨서가 아니라 칸이 모자라서다.


의사부는 접수 불가 통지를 소개 의원에게 보냈다. 통지는 갱지 반절 한 장이고 이유는 한 줄이다. 「청원 자격 흠결.」

통지에는 다시 제출하라는 말이 없다. 두 해 전 반려 대장의 이유란에는 그 말이 있었다.

반려와 접수 불가는 다르다. 반려는 받았다가 돌려주는 것이고 접수 불가는 받지 않는 것이다. 받지 않은 것은 돌려줄 것도 없다.

궤짝 열둘은 의사부에서 서기실로 되돌아왔다.


강순영이 물었다. — 다시 낼 수 있는가.

우재현이 답했다. — 낼 수 있다.

— 무엇이 바뀌면 되는가.

— 서식이 바뀌면 된다.

— 서식은 무엇으로 바뀌는가.

— 훈령으로 바뀐다.

— 훈령은 누가 내는가.

— 총독부가 낸다.

셋 — 요망(要望)

비고란의 여섯 자는 다섯 줄에 다 있다. 접수된 것에도 있고 접수되지 않은 것에도 있다.

의원단을 경유한 것에도 있고 경유한 것밖에 없는데도 있다. 다섯 줄이 전부 의원단을 경유했으므로 이 여섯 자는 어느 줄에도 필요하지 않다.

필요하지 않은 여섯 자가 왜 판에 있는지를 서기가 사무국 인쇄계에 물었다.


서기가 물었다. — 비고란의 여섯 자는 누가 적으라고 했는가.

인쇄계 직원이 답했다. — 적는 것이 아니라 박힌 것이다.

— 언제 박혔는가.

— 조판을 바꾼 것이 삼 년 전이다. 그때 활자를 짜 넣었다.

— 누가 짜 넣으라고 했는가.

— 앞 판에 손으로 쓴 것이 매번 같아서 짜 넣었다.

— 손으로 쓴 것은 누가 썼는가.

— 그 판은 남아 있지 않다.


의원단 규약 제4조는 1946년 1월에 만들어졌다. 회파의 내부 규약이고 사무국은 회파 규약의 내용을 심사하지 않는다. 접수만 한다.

심사하지 않은 한 줄이 네 해 뒤 활자가 되었다. 활자가 된 뒤로는 규약이 아니라 서식이다.

규약은 소속 의원 삼분의 이의 의결로 고칠 수 있다. 서식은 그렇게 고칠 수 없다.

아무도 명령하지 않은 여섯 자가 조선에서 오는 모든 청원의 오른쪽 끝에 인쇄되었다.


여섯 자가 하는 일은 하나다. 의원단을 거치지 않고 온 청원을 되돌리는 것이다.

되돌린 것은 일람에 오르지 않는다. 일람은 소개를 얻은 청원의 표이고, 되돌린 것은 소개를 얻기 전에 되돌아간다.

그해 조선에서 의원단을 거치지 않고 직접 온 청원이 몇 건인지는 어느 문서에도 없다. 세는 칸이 없기 때문이다.


스물세 석 20화 제33장 절차(節次) — 전환컷

회의록 본문에 제1106호는 나오지 않는다. 색인에서 「조선」을 찾으면 면수가 넷 나오고 넷 다 부록 일람의 면수다.

우재현은 그해 회기 본회의에서 이 건을 말하지 않았다. 발언 통고를 넣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고를 넣지 않은 까닭은 유고에도 구술에도 없다.


일람은 등사판으로 스물다섯 부 찍혔다. 한 부가 의원단 서기실로 갔다.

서기실에서는 그 한 부를 궤짝 위에 얹어 두었다.


조선의원단 서기실 「보관 문서 정리 및 소각 지시서」

1951년 3월 12일. 등사판 한 장. 세로 괘선 세 칸.

칸은 항목 · 수량 · 근거 셋이다.

표제 아래 한 줄이 인쇄되어 있다. 「서기실 보관 기한은 이 년으로 한다.」

결재란은 서기실 주임까지다. 의원의 서명란은 없다.

목록은 네 줄이고 그 가운데 한 줄만 근거가 다르다.

지시서에 틀린 곳은 한 군데다.


보관 기한은 이 년이다. 이 년이 지난 문서는 목록을 만들어 소각한다. 목록은 소각한 뒤에도 남긴다.

이 년이라는 수에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서기실이 좁아서 정한 수라고 전한다.

기한을 세는 시작점은 접수일이다. 접수되지 않은 문서에는 접수일이 없다.

접수일이 없으면 기한도 없고 기한이 없으면 기한이 지날 일도 없다. 그런 문서는 보관 대상이 아니다.

보관 대상이 아니라는 말은 없어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 둘 자리를 적는 칸이 없다는 말이다.


항목수량근거
회기 등사 원지사백여 매보관 기한 경과
회파 통고서 부본한 철보관 기한 경과
반려 문서 일괄열두 궤짝보관 대상 아님
서기실 일지 사본세 권보관 기한 경과

넷 가운데 셋은 근거가 같다. 하나만 다르다.

틀린 곳은 셋째 줄의 첫 두 자다. 반려가 아니다. 반려는 두 해 전 열두 건이고, 이것은 지난해의 접수 불가다.

소각 목록에 접수 불가를 적는 항목명이 없다. 가까운 것을 골라 적었다.

항목명을 고른 사람은 강순영이다. 그는 목록의 나머지 세 줄도 썼다.

세 줄은 고를 것이 없었다. 원지는 원지이고 부본은 부본이고 일지는 일지다.


궤짝 위에 얹혀 있던 등사 일람 한 부는 이 목록에 없다. 그것은 접수된 문서의 부본이므로 보관 기한이 붙는다.

기한은 1952년까지다. 궤짝은 1951년에 나갔고 일람은 한 해를 더 서기실에 있었다.


강순영이 물었다. — 열두 궤짝도 넣는가.

주임이 답했다. — 보관 대상이 아니다.

— 보관 대상이 아니면 태우는가.

— 보관 대상이 아닌 것은 둘 자리가 없다.

— 자리가 나면 두는가.

— 자리는 나지 않는다.

— 항목명은 무엇으로 적는가.

— 가까운 것으로 적는다.


한 줄에 열두 궤짝이 들어간다. 열두 궤짝에 삼십만 사백열두 사람이 들어간다.


강순영이 물었다. — 여기에 서명하실 것인가.

우재현이 답했다. — 서기실 문서다.

— 서기실 문서다.

— 그러면 서기가 서명한다.


결재란은 서기실 주임까지고 의원의 서명란은 애초에 없다. 규정대로 했다.

지시서 아래쪽에 이름이 하나 있다. 서기 강순영이다.


소각은 3월 하순에 사무국 뒤뜰에서 했다. 소각로는 벽돌을 두 겹으로 쌓은 것이고 한 번에 한 궤짝이 들어간다.

끈을 푼 사람은 서기 둘이다. 하루에 끝나지 않아 이틀이 걸렸다.


서기 하나가 물었다. — 끈을 다 풀어야 하는가.

— 다 풀어야 한다. 묶음째 넣으면 겉만 타고 속이 남는다.

— 속이 남으면 어떻게 되는가.

— 반쯤 탄 것이 나온다. 그것은 다시 넣는다.

— 몇 장인지 세는가.

— 세지 않는다. 목록에 궤짝으로 적혀 있다.

— 궤짝으로 적힌 것은 궤짝으로 센다.


그날 뜰에 있던 사람은 넷이다. 우재현은 없었다. 회기 중이었다.

회기 중이 아니었어도 뜰에 나올 일은 없었다. 소각은 서기실 사무다.


강순영은 지시서를 등사하기 전에 한 장을 더 떴다. 원지를 다시 긁은 것이 아니라 먹지를 대고 손으로 베꼈다.

베낀 것을 그는 자기 문갑에 넣었다. 왜 넣었는지는 그때 적지 않았다.

태우는 것은 절차였다. 남기는 것은 절차가 아니었다.


그 한 장이 다시 나온 것은 삼십칠 년 뒤다. 나온 자리는 중의원 의석 재배분 특별위원회 조사실이고, 받은 사람은 조사원 하나다.

그때 그는 여든에 가까웠고 문갑은 세 번 옮겨졌다.

조사실에서 종이를 꺼내면서 그가 한 마디를 했다. 조사원이 그 말을 조사 일지에 적어 두었다.

「이것은 목록이지 문서가 아니다. 문서는 없다.」

먹지를 대고 베낀 한 장이 문갑에서 삼십칠 년을 기다린다. 「이것은 목록이지 문서가 아니다. 문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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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세 석전 58화

제1부 을안(乙案)

1서장2제2장 두 통3제4장 선(線)

제2부 입법(立法)

4제6장 총독(總督)5제7장 안(案)6제9장 삼십사호(三十四號)7제10장 칙선(勅選)8제13장 획정(劃定)

제3부 개표(開票)

9제15장 유권(有權)10제16장 열세 곳11제17장 표(票)12제18장 개표(開票)13제20장 등원(登院)14제22장 무엇에 대한 비율입니까

제4부 원내(院內)

15제25장 통역(通譯)16제27장 회기(會期)17제28장 증원(增員)18제30장 손

제5부 청원(請願)

19제31장 삼십만(三十萬)20제33장 절차(節次)21제34장 태웠다

제6부 강화(講和)

22제37장 호적(戶籍)23제39장 세율(稅率)24제41장 학교25제44장 여자

제7부 합동(合同)

26제46장 합동(合同)27제48장 개헌(改憲)28제49장 한 줄29제51장 서른한 석

제8부 배율(倍率)

30제53장 배율(倍率)31제55장 공장32제57장 길33제60장 젊은 사람34제62장 서기(書記)35제64장 제소(提訴)

제9부 각하(却下)

36제65장 각하(却下)37제66장 이유 하나38제68장 재소(再訴)39제69장 유효(有效)

제10부 사정(事情)

40제71장 사정(事情)41제72장 위헌(違憲)42제74장 시정(是正)43제76장 세대(世代)44제78장 설계(設計)45제80장 배(倍)

제11부 주문(主文)

46제82장 변론(辯論)47제83장 주문(主文)48제84장 이유 둘49제85장 삼대일(三對一)

제12부 배분(配分)

50제87장 산식(算式)51제88장 마흔한 석52제91장 선서(宣誓)

제13부 비(比)

53제92장 유고(遺稿)54제94장 이름55제96장 회기 마흔56제97장 발의(發議)57제99장 백분(百分)58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