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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화제79장 이름

· 57화 중 44화 · 3,818자 · 약 5분 · 무료

글자3 / 5

하나 — 권과 쪽

청구서를 낸 것은 2007년 12월이다. 서식의 「청구하는 정보의 내용」란에 원고가 적은 것은 열두 자다.

국경 44화 제79장 이름 — 헤더컷

정보공개는 열흘 안에 결정한다. 부득이하면 열흘을 연장한다.

회신은 넉 달 뒤에 왔다. 넉 달이 걸린 것은 판단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소관을 정하는 데 걸렸기 때문이다. 청구서는 세 부서를 돌았다.


국방부 정보공개 거부 처분 통지, 2008년 4월 21일

— 해당 명부의 소관 부대는 1994년 부대 개편으로 해체되었다.

— 인계 목록에 해당 명부의 표시가 없어 기재 위치를 특정할 수 없다.


거부의 사유는 없다는 것이 아니다. 어디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명부는 다섯 권이고 권마다 소관이 갈린다. 1963년은 제1권에 든다.

제1권은 1950년 11월부터 1968년 11월까지고 전 23쪽이다. 마지막 쪽은 해마다 한 줄로 묶은 쪽이고 이름은 앞의 스물두 쪽에 있다.

스물두 쪽 가운데 어느 쪽인지는 그 쪽을 펴야 안다.

세 해 전에 국회가 다섯 권을 합산해 달라고 요구한 일이 있다. 답변은 해당 통계 없음이었다.

합산이 안 되는 것과 한 사람의 자리를 찾지 못하는 것은 같은 이유에서 나온다. 권마다 소관이 다르고, 소관은 부대와 함께 없어진다.

권은 세어서 알 수 있다. 쪽은 펴야 안다. 펴려면 어디 있는지 알아야 한다.

둘 — 사 년

판결 이유는 셋째 장에 있고 세 줄이다.


서울행정법원 판결 이유 중

— 문서가 존재하지 아니하는 것과 소재를 알지 못하는 것은 다르다.

— 뒤의 것은 공개를 거부할 사유가 되지 아니한다.

— 피고는 보유하는 문서를 찾을 의무를 진다. 찾는 데 드는 노력의 정도는 별론으로 한다.


찾을 의무는 판결로 생겼다. 찾는 기한은 판결에 없다.


원고 본인 신문 요지, 2008년 7월

— 문. 권과 쪽을 알아 무엇을 하려는가.

— 답.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 문. 그러면 왜 구하는가.

— 답. 적혀 있는 자리를 알고 싶다.

— 문. 이름은 이미 알고 있지 아니한가.

— 답. 이름은 우리 집에 있다. 나는 나라에 있는 쪽을 묻는 것이다.


항소는 없었다. 판결은 2008년 10월에 확정되었다.

이행은 2012년 8월이다. 그 사이에 무엇이 있었는지는 이행 통지 뒤에 붙은 경과표 한 장이 전부다.

경과
2008판결 확정. 기록정보관리단에 이관 요청
2009옛 소관 부대의 인계 문서 목록 조회. 표시 없음
2010후속 부대 셋의 문서고 조회. 없음
2011미정리 문서 상자 조회 시작
2012제1권 확인

다섯 줄 가운데 셋이 없다는 기재다.

2011년에 조회를 시작한 미정리 문서 상자는 사백열두 개다. 상자에는 부대 이름과 연도가 적혀 있고, 적히지 않은 상자가 그 가운데 백서른 남짓이다.

제1권은 적히지 않은 쪽에 있었다. 그래서 목록으로는 찾을 수 없고 열어 보아야 나온다.

마지막 줄에는 상자 번호가 적혀 있지 않다. 그 상자에 번호가 없었기 때문이다.

청구한 것은 숫자 둘이고 받은 것도 숫자 둘이다. 그 사이가 사 년이다.


2012년 8월의 회신은 한 장이고 두 줄이다. 제1권. 열일곱째 쪽.

그 쪽의 몇째 줄인지는 회신에 없다. 회신 서식에 줄을 적는 칸이 없다.

원고는 그것을 복사해 두 부를 만들었다. 왜 두 부인지는 아무 데도 적혀 있지 않다.


국경 44화 제79장 이름 — 전환컷

지역별 1인당 국민소득

한국은행 「지역별 국민계정」 2009년판 · 부표 제4표

— 1965년 평균을 100으로 한 지수다.

— 이남은 열두 개 도, 이북은 여섯 개 도다.

마지막 열은 앞의 두 열을 나눈 값이다.

이 표에는 설명이 없다.


이남이북이북÷이남
197624123697.9
197725225199.6
1978263271103.0
1979271285105.2
1980264285108.0
1981274302110.2
1982289324112.1
1983309352113.9
1984328379115.5
1985344404117.4
1986370441119.2
1987400482120.5
1988431525121.8
1989454561123.6
1990485605124.7
1991520655126.0
1992541689127.4
1993564725128.5
1994599776129.5
1995637831130.5
1996671883131.6
1997693921132.9
1998650876134.8
1999701950135.5
20007441013136.2
20017671052137.2
20028091116137.9
20038291152139.0
20048601203139.9
20058871247140.6
20069231303141.2
20079631364141.6
20089811397142.4
20099721390143.0

이 표는 서른네 줄이다.

첫 줄에서 마지막 열은 백에 닿지 않는다. 셋째 줄에서 넘는다.

넘은 뒤로 이 열은 한 번도 내려가지 않았다.

나눈 값은 위가 커져도 오르고 아래가 작아져도 오른다. 표는 어느 쪽인지 적지 않는다.


1998년 줄에서 두 열이 함께 내려간다. 그런데 마지막 열은 올라간다.

2009년 줄도 그렇다.

벌어지는 데 필요한 것은 한쪽이 잘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쪽이 더 나빠지는 것이다.


이 표가 1976년에서 시작하는 것은 앞이 없어서가 아니다. 그 앞은 부표 제3표에 있다.

이 표는 마지막 열이 백을 넘기 두 해 전부터 싣는다. 왜 거기서 잘랐는지는 적혀 있지 않다.


표 아래 각주는 한 줄이다.

1953년 이전 자료 없음.

지역별 계정은 1953년에 처음 작성되었다. 그전의 값은 만들지 않았다.

만들려면 갈라지기 전의 두 지역을 갈라서 세어야 한다. 그 셈의 기준을 정한 문서가 없다.

각주는 서른네 해 동안 고쳐지지 않았다. 고칠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경모, 『흥남에서 흥남까지』, 흥남화학 사우회, 1997 · 2010년 재간본

후기 및 유족 보론 — 재간본에만 붙었다. 전 9쪽

— 초판은 삼백 부를 찍어 사우회 회원에게만 돌렸다.

— 재간은 저자가 죽은 지 일곱 해 뒤에 하였다. 이백 부다.

— 사우회는 유족에게 추모의 글을 청하였다. 받은 원고는 추모의 글이 아니다.

편집자는 원고를 한 자도 고치지 아니하였다. 다만 책의 앞에 두려던 것을 뒤로 옮겼다.

이 책의 초판에는 후기가 없다.

하나 — 스물아홉 번

보론을 쓴 사람은 저자의 손자다. 이름은 한재호다. 흥남에서 났고 흥남에서 일한다.

그는 2009년 겨울에 할아버지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다. 연필을 들고 읽었다.

읽으면서 한 가지를 세었다. 정치를 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같은 낱말로만 센 것은 아니다. 정치를 하지 않았다, 나는 정치와 무관하였다, 그것은 내가 정할 일이 아니었다. 셋을 한 묶음으로 세었다.

묶은 기준은 보론 제1절에 있다. 그 문장에서 부인되는 것이 자기 직무 바깥의 결정일 것.

세지 않은 것도 적어 두었다. 남이 그를 두고 한 말은 세지 않았다. 인용 부호 안의 말과 회의 기록을 옮긴 대목이 거기 든다. 넷이다.

책은 전 204쪽이고 장은 열하나다.

다루는 해그 말이 나온 횟수
제1장1938~1941200
제2장1941~1945160
제3장1945~1958349
제4장1958~1960184
제5장1961~1963142
제6장1964~1967161
제7장10
제8장1967~1968122
제9장1968~1974418
제10장1974~1988202
제11장1989~1996121
20429

제7장은 표제가 「명부」다. 표제 아래는 백지다. 쪽으로는 한 쪽이고 그 한 쪽에는 문장이 없다.

그 말이 한 번도 나오지 않는 장은 셋이다. 처음 두 장과, 백지인 제7장이다.


스물아홉 가운데 열일곱이 두 장에 몰려 있다. 제3장과 제9장이다.

둘 — 자리

제3장은 1945년 8월부터 1958년 6월까지다. 그 장은 인수 명부를 넘긴 날에서 끝난다.

제9장은 1968년 4월 신의주 부임에서 시작한다. 마흔한 쪽이고 그 가운데 사람을 적은 것이 일곱 쪽이다.

두 장이 다루는 것은 그가 자리를 옮긴 두 해다.

손자는 스물아홉을 세 갈래로 나누었다. 나눈 기준은 그 문장의 앞뒤 열 줄 안에 사건이 있는가이다.

갈래횟수앞뒤 열 줄 안의 사건
공정과 설비를 적다가 붙은 것6없다
앞뒤에 아무것도 없이 홀로 나온 것5없다
자리가 바뀌는 대목에 붙은 것18있다
29

셋째 갈래가 열여덟이다. 나머지 둘을 합친 것보다 많다.

열여덟이 붙어 있는 사건은 다섯이다.

그해에 있었던 일그 대목의 횟수
1958남쪽 자본이 들어오고 인수 명부를 넘겼다5
1960현장에서 관리직으로 옮겼다3
1968신의주 화학공업단지 부지배인이 되었다5
1971단지 제2공장 증설을 맡았다2
1974흥남으로 돌아왔다3
18

다섯 줄에 공통된 것이 하나 있다. 부르는 쪽이 먼저 있었다는 문장이 다섯 번 다 앞에 붙어 있다.

부인은 사건을 따라 나온다. 사건이 없는 장에는 부인도 없다.

그 말이 한 번도 나오지 않는 장은 셋—처음 두 장과, 표제만 있고 백지인 제7장 「명부」다.

남은 13화 · 약 47,472자 · 약 6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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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전 57화

제1부 부재(不在)

1서장2제2장 별장(別莊)3제4장 중지(中止)4제6장 오지 않았다

제2부 도하(渡河)

5제8장 수풍(水豐)6제9장 이천구백만7제10장 천사백(千四百)8제12장 저편

제3부 초안(草案)

9제14장 조사국(調査局)10제16장 제이조(第二條)11제17장 삼분의 일12제19장 배치(配置)13제21장 통과(通過)

제4부 표(票)

14제23장 명부(名簿)15제25장 백사십칠 석16제26장 개표(開票)17제27장 해석(解釋)18제29장 회의록(會議錄)

제5부 배치(配置)

19제31장 원조(援助)20제33장 육조(六條)21제35장 남(南)22제37장 항구(港口)

제6부 역전(逆轉)

23제39장 격차(隔差)24제40장 이주(移住)25제42장 신의주(新義州)26제44장 명부(名簿) 둘27제46장 서울28제48장 특수(特需)29제50장 역전(逆轉)

제7부 상비(常備)

30제51장 세는 사람31제53장 판결문(判決文)32제56장 훈련(訓鍊)33제58장 감축안(減縮案)34제60장 허가증(許可證)

제8부 문(門)

35제62장 문(門)36제64장 남은 것37제66장 팔차(八次)38제68장 닫혔다

제9부 재사정(再査定)

39제70장 구차(九次)40제72장 십차(十次)41제74장 아무도 세지 않았다

제10부 세대(世代)

42제76장 열여덟43제77장 북(北)44제79장 이름45제81장 흥남의 손자46제83장 열두 번째47제84장 지도(地圖)

제11부 격리(隔離)

48제86장 격리(隔離)49제88장 범위(範圍)

제12부 계산(計算)

50제90장 육조의 값51제92장 한 번도52제94장 스물여섯 달53제95장 세다

제13부 국경(國境)

54제96장 유고(遺稿)55제97장 열다섯 번56제98장 이름이 없는 사람57제99장 저편 둘